얼마 전에 일본 간사이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벚꽃 구경하기 딱 좋은 시기였던지라 진짜 벚꽃놀이는 제대로 하고 왔다. 

    교토에 갔을 때는 벚꽃이 절정이라 정말 어딜 가도 다 아름다웠다.


    ▩ 교토 여행 영상 ▩



    시간이 정해져 있어 벚꽃 놀이 명소로 유명하다는 곳 네 군데를 하루에 빨리 돌아보았다. 

    내가 다녀온 벚꽃놀이로 유명한 교토의 네 곳을 소개하고 싶다.


    ▩ 아라시야마 ▩


    첫번째로 간 곳은 아라시야마다. 

    아라시야마는 교토의 주요 관광지와 좀 떨어진 곳에 있다.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해서 갔는데 

    아라시야마 역에서 대나무숲까지 가는 길에 있는 공원과 거리를 걸으며 벚꽃 구경하기 좋다. 

    특히 공원에는 피크닉을 나온 가족들도 많았다. 

    그리고 일본에선 회사에서도 이렇게 피크닉을 오는 일이 많다고 한다. 


    ▩ 게아게 인클라인 ▩


    다음에 들린 곳은 게아게 인클라인이라는 곳이다. 

    이번에 갔던 벚꽃놀이 명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드는 곳이다. 

    다른 곳은 못 가더라도 여기는 꼭 가보라고 추천할만한 곳이다. 

    교토 원데이 버스 패스를 이용해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난젠지와 가까운 역에 내려 걸어서 인클라인까지 갔다. 

    걷기에 그렇게 멀지 않고, 가는 길에 예쁜 집들을 구경하며 갈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오후에 도착했는데 외국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았고, 웨딩 촬영도 하고 있었다. 

    사람이 워낙 많아 제대로 사진에 담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지만 그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 철학의 길 ▩


    다음은 철학의 길인데, 정말 이름 그대로 길이다. 

    보통 우리가 아는 산책로쯤으로 생각하면 될 거 같다. 

    하지만 평범한 산책로에 양옆으로 쭉 벚꽃나무가 심겨 있어 봄에는 정말 아름다운 벚꽃길이 된다. 

    중간중간 작은 가게들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길이다. 

    시간이 늦어 다음 일정 때문에 끝까지 철학의 길을 걸어보지는 못해 아쉬웠다. 


    ▩ 청수사 (야간개장) ▩


    마지막으로 청수사에 갔는데, 청수사에 도착할 때 즈음 이미 해가 져서 어두워졌다. 

    다행히 기간 한정으로 야간 개장을 하고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청수사는 교토에서 유명한 관광지라 많은 관광객이 들리는 곳 중 하나다. 

    보통은 밤에는 들어갈 수 없는데 야간개장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밤에 찾아갔다. 

    하지만 밤에 가니 생각보다 너무 어두워서 전체적으로 청수사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중요한 포인트에는 다 조명을 설치해 놓아서 낮에 보는 벚꽃과는 또 다른 벚꽃구경을 할 수 있었다. 

    덤으로 멀리 불을 켠 교토 타워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조명을 설치해 놓은 곳은 벚꽃이 핀 나무 위주여서 청수사의 형태는 잘 볼 수가 없었다. 

    만약 청수사를 처음 가보는 것이라면 청수사는 낮에 밝을 때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추천 ▩

    교토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 되어 이동이 편리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이렇게 네 곳을 다 돌아다녔더니 

    사실 청수사를 구경할 때 즈음엔 너무 지쳐있었다. 

    벚꽃 구경도 좋지만, 너무 일정을 무리해서 짜면 제대로 구경하기 힘든 것 같다. 

    이 네 곳을 다 가기 어렵다면 

    게아게 인클라인아라시야마를 꼭 추천하고 싶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