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딱 2번 가봤는데, 갈 때마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서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시 말하면 그다지 서울과 다른 게 없어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는 뜻이다. 처음 도쿄에 갔다 온 후, 이런 이유로 ‘한번 가봤으니 다시는 갈 일은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2번째 다시 도쿄를 찾은 건 바로 “디즈니씨” 때문이었다. 디즈니 테마파크 중 디즈니씨는 유일하게 일본에만 있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었다.


    디즈니씨 패스(입장권) 현지구매



    디즈니씨 1일 입장권은 엔화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대략 7~8만원이다. 물론, 다른 패스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사 갈 수도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저렴하게 티켓을 사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가서 사기로 했다. 일본에는 곳곳에 교통 패스에서부터 각종 입장권, 심지어 커피 쿠폰까지 싸게 파는 곳이 있다. 정확히 이런 업종을 뭐라 칭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많은 일본 사람들이 애용한다고 한다. (사실 나도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정보라 정확하진 않다)



    아래 지도를 첨부한다. 가게 이름은 “다이코쿠야(大黒屋)” 라고 한다. 체인점인 것 같은데 내가 간 곳은 신주쿠역 근처에 있던 곳이다. 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정확히 표를 얼마나 싸게 구매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사 가는 것과 비교해 손해 보지 않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솔직히 굳이 이 표를 사러 여기를 찾아가야 해서 좀 귀찮았기 때문에, 디즈니씨를 갈 계획이 확실하다면 그냥 한국에서 사 가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단, 관광 일정이 유동적이면 현지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디즈니씨 음식/먹거리




    대게 테마파크나 놀이동산 안에서 파는 음식들은 값만 비싸고 맛이 없기 마련인데, 디즈니씨는 상당히 준수했다. 물론, 식당이 있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팝콘부터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팔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 가지는 튜브만두(튜브 찐방?)와 닭다리다. 

    튜브모양의 만두는 안에 통통한 새우가 들어있는데 귀여운 생김새와 다르게 진짜 맛있었다. 더 사 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은 닭다리인데, 밤에 먹어서 사진도 못 찍었다. 퍼레이드 하기 전에 기다리면서 먹었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고 추천할 만한 먹거리다.


    디즈니씨 추천 놀이기구




    디즈니는 놀이기구 타러 가는 곳이 아니라고 달만님이 말했지만, 그래도 갔으니 난 탈 수 있는 거 다 타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다. 하지만 평일이었음에도 사람이 너무 많고 줄이 길어 모든 것을 다 타보겠다는 나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도 그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토이스토리와 타워오브테러다. 이 둘은 성향이 너무 다르긴 한데, 토이스토리는 무서운 거 안 좋아하는 사람도 다 탈 수 있는 놀이기구다. 안에 들어가면 참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고,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게임을 하는 건데 아이들도 부담 없이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반면, 타워오브테러는 가장 놀이기구다운 놀이기구였다. 내가 겁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이날 타본 것 중에 가장 무서웠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훅 떨어지는 놀이기구인데 (무서운 거 잘 타는) 어른들도 디즈니씨를 즐길 수 있는 놀이 기구 중 하나라 생각한다.


    디즈니씨 위치 및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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