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동(튀김덮밥)이 맛있는 카네코 한노스케: 도쿄 니혼바시 근처 맛집

오사카에 갔을 때와 다르게 도쿄에 갈 때 맛집을 많이 알아보지 못해서 먹었던 음식 대부분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또 맛집이라고 알아간 우동 집 하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별로여서 너무 실망스러웠다. 분명 다수의 블로그에서 맛집이라고 추천한 곳인데 역시 맛은 주관적인 것 같다. 그러니 이번에 소개하는 카네코 한노스케 (金子半之助) 텐동집도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면 좋겠다.

추천메뉴와 가격

텐동이 유명한 곳으로 알고 갔기 때문에 나는 모험 정신을 절대 발휘하지 않고 텐동을 시켰다. 내가 시킨 것은 에도마에 텐동(950엔)으로 여기서는 딴 거 말고 그냥 이걸 시키면 될 거 같다. 카네코 한노스케는 덴푸라를 참기름에 튀기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가게 근처에만 가도 참기름 냄새가 그득하다. 나는 참기름의 특유의 고소한 냄새를 참 좋아해서 카네코 한노스케의 텐동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바로 이런 게 취향저격! 

텐동을 우리말로 하면 튀김덮밥인데, 튀김이 참 많이도 올라가 있다. 덴푸라 하나하나가 실하고 ‘신선한 재료를 쓰는구나’ 느꼈다. 밥 위에 덴푸라가 쌓여서 올라가 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정도로 튀김양이 많다. 또 밥에 소스도 약간 뿌려져 있는데 덴푸라하고 밥하고 소스가 양이 절묘해서 간이 딱 맞는다. 이런 게 내공이지 싶다. 절대 950엔이 비싼 가격이 아니다.

주문할 때 팁

카네코 한노스케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이 밥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 주문할 때 밥을 많이 달라고 하면 되는데 “오오모리 플리즈”라고 하니 다 찰떡같이 알아들었다. 물론 100엔이라는 추가금액이 발생한다. 또 다른 팁이 있다면 "테이크아웃"을 하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포장 주문해서 숙소에 가서 먹었다. 첫번째 사진이 어두워 잘 안 보이겠지만, 밤에 갔는데도 줄이 너무 길어 도저히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에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테이크아웃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줄을 무시하고 그냥 당당히 문 열고 들어가 주문하면 된다. 종업원이 영어도 다 알아들으니, 테이크아웃이라고 말하면 알아서 주문받아준다. 단, 바로 튀긴 덴푸라의 바삭함과 맞바꿔야 한다는 건 감안해야한다. 참고로 나는 숙소가 카네코 한노스케와 가까워서 이틀 연속 테이크아웃으로 사 먹었다(완전 강추♥︎).

위치 & 지도

지역으로 치자면 "니혼바시"에 속하는 것 같지만 제일 가까운 전철역은 "신니혼바시역"이다. 나는 숙소와 가까웠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위의 구글 지도를 참고하면 위치를 찾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영업시간

월요일에서 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고,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라고 한다. 

정기휴일은 홈페이지에도 적혀있진 않은 것으로 보아 부정기적으로 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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