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몸이 아픈 매트리스


    지금 쓰고 있는 매트리스는 침대 프레임 살 때 같이 구매했는데, 에이스, 시몬스, 씰리 같이 보통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정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다. 왜 이런 매트리스를 구매했냐면 프레임을 팔던 아저씨가 태그만 다르지 유명한 브랜드 매트리스랑 똑같은 물건을 만드는 공장에서 싸게 구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이런 물건을 사게 된 거다. 그리고 지금은 엄청 후회하고 있다.


    사실 처음 사용부터 그리 편하진 않았지만, 적응이 안 돼서 그런가 보다 하길 3년이 지났다. 그러다 더는 어깨고 허리고 너무 아파서 매트리스를 교체하려고 알아보다 템퍼 타퍼(토퍼)라는 물건을 알게 되었다


    직구 vs. 국내 구매


    당장 백화점에 가서 직접 누워도 보고 만져도 봤다. 두께가 7.5cm밖에 안된다는데 뭐가 달라질까 싶기도 했지만, 매트리스를 바꾸지 않아도 될 거 같아 템퍼를 사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런데 가격이 100만 원을 넘는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직구를 알아보았는데 뭐가 이리 복잡한지,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직구하는 것과는 다르게 배송비도 많이 드는 것 같았다. 후기를 보았지만 대부분 배송대행지 행사 때 싸게 배송비를 절감해서 직구한 케이스가 많았다. 그러던 중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템퍼 타퍼를 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분명 직구보다 돈이 더 들긴 하지만 심각한 차이가 아니어서 그냥 한국에서 구매했다.

    단, 배대지에서 배송비를 크게 할인해주는 행사가 있다면 직구가 답이다.


    템퍼 타퍼 구매


    일산 트레이더스 매장에 직접 찾아가 퀸사이즈로 템퍼 타퍼를 구매했다. 한국에서는 그냥 “템퍼 타퍼”라는 이름으로 들어오지만, 미국에서는 “템퍼페딕 타퍼”로 판매 중인 것 같다. 하지만 둘다 같은 물건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격. 648,000원이다. 100만 원이 넘는 백화점 가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생각보다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 상자 안에 타퍼가 꽉 말려서 포장되어 있다. 랩으로 둘둘 쌓여있어 비닐을 다 제거한 후 몇 시간은 펼쳐놔야 모양이 잡힌다. 또 처음에는 냄새가 심해 며칠 통풍 잘 되는 곳에 펼쳐놓고 냄새를 빼주는 것이 좋다.


    템퍼 토퍼 사용후기



    6개월째 사용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만족한다. 사실 처음에는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어깨와 목이 더 아팠다. 템퍼에서 자면 몸이 아래로 많이 꺼지는데, 그러다 보니 기존 베개가 더 높아진 것이다. 베개를 바꾼 이후로는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확실히 그냥 매트리스 위에서 잘 때와 다르게 목, 어깨, 허리가 편하다. 참고로 한 달 째 그냥 템퍼 토퍼를 바닥에 깔고 자 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바닥에 깔고 자는 것이 더 편하다. 매트리스 자체를 교체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템퍼 타퍼로 대체하길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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