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관광보다는 맛집 찾아다니고 쇼핑하는 곳이라고 해서 이곳저곳 맛집을 많이 알아봤다. 미슐랭 선정된 식당도 많다고 하는데, 역시 음식 맛의 기준은 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팀호완
보통 미슐랭가이드라고 하면 왠지 비쌀 거 같은데, 팀호완은 그렇지 않다. 검색하니 딤섬 맛집으로 나오더라. 나는 IFC몰에 있는 팀호완을 가보았다.
다행히 점심시간이 아니라 줄도 길지 않고 금방 들어갔다. 나와 달만님은 냄새에 민감해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다는 추천 메뉴를 시켰다.
- Steamed fresh shrimp dumplings ($32)
- Steamed pork dumplings ($32)
- Baked bun with BBQ pork ($21)
BBQ번이 가장 먼저 나왔는데, 이건 솔직히 별로였다. 소보로빵 안에 BBQ 양념의 고기가 들어있는데, 냄새난다. 특유의 향이 있다.
Steamed fresh shrimp dumplings와 Steamed pork dumplings는 거부감 전혀 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새우도 엄청 통통하고, 냄새도 안 난다. 그런데 이것이 미슐랭가이드의 맛인가 하는 의문은 들었다. 맛있는 것은 맞는데, 굳이 찾아와서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그냥 체인 딤섬이나 여기나 비슷한 것 같다.
Big Fernand.
홍콩에 5일 동안 있으면서 제일 맛있게 먹은 식사가 빅 페르낭(Big Fernand) 수제버거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홍콩에 오고 나니 내가 중화권 요리에서 사용하는 향신료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절감하며 먹을 것으로 고생하던 중 찾아간 곳이다. 사실, 한국에도 이 정도 수제버거 집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음식이 안 맞아 고생하던 나에게 정말 꿀 같은 식사였다.
우리는 Big Fernand + 작은 콤보와 Le Bartholome을 시켰는데, 둘다 패티는 육즙이 많아 촉촉하고 그 외 속 재료도 풍성했다. 정말 맛있는 햄버거였다.
단, 가격은 좀 비싸다고 느꼈다. 원래 프랑스에 있는 체인점인데, 현지에서는 좀 더 저렴하다고 한다.
기화병가
기화병가는 맛집이라기보다 선물로 인기가 많은 “팬터쿠키”를 파는 곳이다. 물론, 쿠키 말고 다른 디저트류도 팔긴 하는데 선물로는 팬더쿠키가 무난한 것 같다.
파인애플 쇼트케이크도 먹어봤는데,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아 선물로 쿠키만 사 왔다.
쿠키는 심심하니 어른들이 좋아할 맛이다. 기화병가는 가는 곳마다 보인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많고 공항에도 있으니 천천히 사면 된다.
홍콩섬 소호의 맛집 후기는 여기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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